S#1 부제 - 자신의 장점이 있는 데도 다른 장점을 내세우다
               [포지셔닝 이론을 중심으로]

0. 보뚜아사이베리를 받다

(주) 한국아사이베리 사장님에게 뭔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보뚜아사이베리의
홍보를 약속했을 당시만 해도 난 보뚜아사이베리가 와인인 줄로만 알았고 마치
일본에서 출시한 아사이맥주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머리속에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보뚜아사이베리는 와인도 아니었고 술은 더더욱 아니었으며
아사이 하고는전혀 관계가 없는 단순한 음료였다.

치열한 음료시장에서 독립회사가 단독 아이템으로 음료시장에 뛰어든 것은 매우
경쟁력있는 상품이 아니면 살아남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가고 있었고 보뚜아사이베리 시장조사를 하면서 더더욱 나는 보뚜아사이
베리 마케팅이 그리 쉬울 것 같지 않을 것이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보뚜아사이베리
와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1.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음료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슈퍼푸드??
일반적으로 슈퍼푸드라 함은 브로콜리나 파프리카 같은 음식을 얘기하는데 슈퍼푸드
라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아마 이 음료안에 비타민과 두뇌를 좋게 하는 각종
무기염류, 물질 등이 함유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치는 가운데 사장님과의 만남
며칠 후에 보뚜아사이베리라는 음료를 드디에 접하게 되었다. 외형은 와인병과 같은
병에 병입되어 있었고 브로셔에는 새로운 개념의 프리미엄 음료이며 위의 제품설명과
같이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양질의 ~~보뚜와 함게 건강한 삶을 가꿔보세요"라는
문구로 광고가 되는 음료였었다.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뭔가 건강을 좋게 해주는
음료임은 분명한 것 같았다.


2. 소비자는 이기적이다???

나는 마케터이며 블로그를 전문으로 하고 있지만 블로거 이건 아니건 모든 소비자의
행동은 세계적으로 거의 일치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학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소비자행동이라는 과목이 경영학과 산업공학에 한 학기의 과목으로 개설되는
정도이니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게 없겠다. 소비자가 아프리카의 한 부족이라면
또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나는 매우 소비자처럼 행동하려고 애쓴다. 때로는 그 분야에 전문적인
소비자인 것처럼 스스로 최면을 걸고 행동하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여러가지를
느껴 본 결과 보뚜아사이는 아무리 봐도 웰빙음료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와인병과
같은 예쁜 병에 들은 것이 더욱 나에게 단순한 음료라는 인식을 가로막은 것도
한목했다.

그래서 장난삼아 보뚜아사이베리에 대해 전혀 인지가 없는 다른 사람에게 가져가서
(실은 대부분이 보뚜아사이베리에 대해 알지 못했다) 보뚜아사이베리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실험을 해 보았다. 피실험자는 20명이며 10명, 10명씩 두 개의 군으로
나누었다.
 

   
2-1 보뚜아사이베리를 보여주고 관련 정보를 주지 않은 경우(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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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보뚜아사이베리 병만을 보여준다]

보뚜아사이베리를 보는 순간 대부분 사람들은 보뚜아사이베리를
와인으로 인식 하였다. 실은 모두다 와인으로 인식하였다. 분명
 제품의 외모가 와인병처럼  생겼으니 더욱 그랬을 것이다.



 
2-2 보뚜아사이베리를 보여주고 관련 정보를 보여준 경우(다른 10명)

        [위의 보뚜아사이베리와 아래와 같은 정보를 동시에
보여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뚜아사이베리를 보여주고 항산화 물질 등이 들어있는 알코올이 없는
         음료임을 알렸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와인처럼 인식하려 들었다. 심지어는
         알코올이 있는데 없는 것처럼 판매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는 머리 속에서 자신이 경험과 지식의 습득을 통해 누적된 모든 정보와 자신이
욕구하는 것을 통합하여 사물을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신이
생각한 것들을 쉽게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을 더욱 강하게 보인다. 아마 경험이 상당
부분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보뚜아사이베리는 소비자의 인식과는 다르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즉 자신의 장점이 따로 있는데도 다른 장점을 내세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물론 요즘 시장의 흐름이 웰빙이다 보니 웰빙식품으로 포지셔닝한 것도 틀린
판단으로 볼 수는 없었다.

또한 마케팅에 따라서 제품의 속성과는 다르게 소비자의 패턴에 맞춰 제품을 스스로
노출시키는 경우도 실은 많은 경우에 있다. 그렇다면 보뚜아사이베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매우 중요한 판단이 남아있었다. 왜냐하면 잘못된 마케팅은 시장에서
제품을 퇴출시키게까지하여 기업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업은 훌륭한 마케터를 필요로 한다. 마케터 또한 기발한 상상력과 부단한 노력으로
무장하여 기업과 제품에 새로운 옷을 입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뚜아사이베리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나의 고민은 이렇게 또 다시 시작되었다. 기왕이면 나의 손을 거쳐 마케팅된
제품이 이전보다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크게 각인되어 가파른 곡선의 매출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이어집니다-
Posted by 스윙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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